자식이 부모에게 유전받는 특성들

사람은 부모로부터 다양한 특성을 유전받으며 태어납니다. 이는 유전자의 역할에 의해 결정되며, 외모뿐만 아니라 성격, 질병의 유전 가능성까지 포함됩니다. 자식이 태어났을 때 누구를 닮을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, 그렇다면 우리 아이가 부모로부터 유전받는 특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.

아빠에게 유전되는 특성

1. 치아

  • 특히 턱의 모양과 치열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 연구에 따르면, 치아 두께나 형태는 부계 유전자와 연관된 사례가 더 빈번하게 보고된다고 합니다. 예를 들어 아빠와 똑같은 자리에 덧니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.

2. 눈동자 색

  • OCA2와 HERC2라는 유전자는 눈 색을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. 이 유전자들은 부계에서 더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어, 아버지 쪽 유전이 강하게 드러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.

3. 알코올 의존도

  • 알코올 분해 효소와 관련된 유전자는 성별과 관련된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요, 일부 연구에서는 아버지에게 알코올 민감성이나 의존 성향이 더 쉽게 유전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.

엄마에게 유전되는 특성

1. 지능

  • 지능에 관여하는 유전자는 X염색체에 많이 분포돼 있습니다. 남자아이는 엄마에게서 받은 단 하나의 X염색체에 따라 지능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, 어머니의 지능이 자녀의 지적 능력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연구가 있습니다.

2. 체중 조절 능력

  • 갈색지방은 체온을 조절하고 에너지 소모를 도와주는 중요한 조직입니다. 이 갈색지방의 양과 활성은 어머니의 유전적 영향과 밀접하게 연관된다는 연구가 일부 있습니다. 따라서 살찌는 체질이라면 엄마의 체질일 수도 있습니다.

3. 기분 장애

  •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뇌 구조인 대뇌변연계는 모녀 간 유전 경향이 강하다는 연구가 있습니다. 특히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같은 기분장애는 어머니에게서 딸에게 유전된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나기도 합니다.

정리

아이의 모든 것을 유전으로만 돌릴수는 없습니다. 아이의 뇌는 태어난 뒤에도 계속 만들어지는 중이기 때문입니다. 유전은 시작일 뿐 아이를 완성하는 것은 부모의 태도가 크다는 것입니다. 아이의 기질, 정서, 성격은 타고나는 것 같지만, 실제로 후천적 환경의 영향이 더 큽니다. 따라서 부모의 감정 인식과 자기이해가 아이의 뇌 발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. 유전은 아이의 기초를 만들고, 환경은 아이의 뇌를 완성하기에 유전적인 요인은 환경을 통해 극복할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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